28일 오후 2시부터 전국 읍·면 우체국서도 마스크 판다…“가격 1000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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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부터 전국 읍·면 우체국에서도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원 이하로 저렴하게 판매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7일 오후 5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내 우체국 창구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이날부터는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우체국으로 판매 창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읍·면 지역 총 143개 총괄국 산하 1317개 우체국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읍·면소재 우체국의 경우 지역 특성상 오전은 9∼12시, 오후는 14∼18시에만 운영하는 ‘시간제 우체국’이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해당 우체국의 판매 및 운영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들 지역을 제외한 도심 지역 우체국은 당분간 마스크 판매계획이 없으며 도심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는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가격은 시중 판매가격의 4분의1 이하인 1000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대구·청도 지역에서 판매된 마스크는 800원~1000원 사이 가격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가격이 우체국별로 다소 다른 이유는 현재 우정사업본부가 공급받는 마스크 업체가 한 곳이 아니고 여러 곳이어서 각 업체별 공급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판매는 공적판매인만큼 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별로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우선 경기도는 강화, 평택, 포천, 양평 등 경인청 소속 20개 총괄국 139개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천안 등 충청지역에서는 27개 총괄국 264개 우체국 창구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천안 도심이나 대전광역시 내 관할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으며 충남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만 판매한다.

부산광역시를 제외한 경상남도 읍·면의 경우 합천, 진주, 거창, 창녕, 고성 등 23개 총괄국 204개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이 지역은 부산 온천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덜기 위해 마스크 구매에 더욱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22개 총괄국 218개 우체국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13개 총괄국 149개 우체국 창구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며 전라남도는 21개 총괄국 221개 우체국이 창구 판매를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와 제주는 총 17개 총괄국 122개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다.

한편 정부는 대구와 청도, 읍·면을 제외한 도심지역은 접근성이 높은 전국 약국(2만4000여개)을 중심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구나 청도, 읍, 면단위 거주자가 아닌 일반 도시지역 거주자들은 집 근처 약국에서 1인 5매까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향후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