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높은 고소득자 대거 포진…탄탄한 배후수요로 환금성 높고 불황에 안정적
서희건설, LG생활건강 퓨쳐산업단지 직주근접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2월 분양
양극화된 신규 분양시장에서 대기업 산업단지를 품은 지역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약에 나선 단지 대부분이 미달되거나 겨우 청약을 마감한 충정도 분양시장에서 대기업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4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475명이 몰려 천안·아산권역 최고경쟁률인 평균 8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전 삼성그룹이 아산 탕정공장에 1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것이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아이파크 4단지’는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S산전, SPC삼립 등이 입주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까지 차량 10분 거리에 있는 입지를 앞세워 1순위에서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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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대기업 산업단지가 자리한 지역은 고용창출 효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환금성이 우수하고 불황에도 하락 폭이 적다. 지역경제 회복시 부동산이 상승할 여력도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대기업, 대규모 산업단지 등을 품은 신규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광역 조감도
제일건설(주)는 3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있고,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고덕신도시 내 들어서는 행정타운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총 877세대며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위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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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은 3월 마곡지구에서 ‘마곡 엠밸리 9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대표적 산업단지로 자리잡은 마곡지구에서 5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이다. 작년 핵심 상업지구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됐고 산업단지에는 롯데컨소시엄, LG사이언스파크, 이랜드R&D센터, 에쓰오일 TS&D센터 등 150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지하 2층∼지상 16층, 19개동, 총 1,52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공공분양 962가구를 공급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