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급감따라 업계 자체결정 대구공항, 27일부터 ‘항공편 0’
대구경북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버스와 항공편이 줄어들고 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4일부터 하루 17회 운행하던 전주∼대구 간 시외버스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최근 대구 지역으로 향하는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버스업계가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26일부터 대구행 시외버스 2개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
경기 안산시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내세워 대구행 시외버스 2개 노선 운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에서 하루 5차례 동대구로 향하는 버스는 24일 멈췄으며, 25일부턴 서대구행 버스도 중단됐다. 경남 창녕군은 운행 횟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전국 확진자 대다수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되면서 버스 운행 감축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현 byhuman@donga.com·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