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잔사유 탈황공정 시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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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회복되는 듯 싶었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타격을 예상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교역 차질과 소비 침체 장기화가 대량 실직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금껏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 왔던 대기업들마저 최근 잇달아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고용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20일부터 만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받고 있다. 이 업체의 명예퇴직 결정은 2014년 이후 5년만으로, 규모도 26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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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감소로 직격타를 맞은 항공업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달 18일 비상경영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은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저비용 항공사들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단축근로를 시행 중이다.
통신업체인 LG유플러스도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통합 출범 이후 첫 희망퇴직으로, 노조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한 대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대규모 실직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역 차질과 소비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대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40대 일자리를 확대를 추진하려던 정부 입장에서 대기업 구조조정은 큰 걸림돌이다. 정부는 좀 처럼 회복세가 더딘 40대 일자리 확보를 위해 내달 고용특별정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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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은 기업이 극한 상황에서 꺼내게 되는 마지막 카드”라며 “최근 잇단 구조조정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더라도 기업들이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을 장기간 감내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