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와일더와 2년만에 재대결… 다운 2번 뺏으며 7회 TKO 승리
퓨리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35·미국)를 7회 1분 39초 만에 TKO로 눌렀다.
복서였던 아버지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에게서 따온 이름을 가진 퓨리는 2015년 ‘무결점 복서’로 불리던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우크라이나·44)를 꺾고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기구(WBO) 국제복싱기구(IBO) 국제복싱연맹(IBF)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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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가 줄곧 와일더를 밀어붙이다 경기 막판 다운당하며 무승부로 끝난 당시 대결은 많은 논란을 낳았고 이후 재대결이 추진됐다.
이날 와일더의 11차 방어 상대로 나선 퓨리는 초반부터 잽에 이은 원투 콤비네이션과 짧은 올려치기로 와일더를 공략했다. 퓨리는 3회와 5회 두 차례 다운을 뺏은 뒤 7회 와일더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고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퓨리는 30승(21KO) 1무, 와일더는 41승(40KO) 1무 1패가 됐다.
집시 킹이라는 퓨리의 별명은 ‘집시’로 불린 아일랜드 이민자였던 아버지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맨주먹 세계의 최강자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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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