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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청사 직원, 코로나19 환자와 같은 병원 방문”

입력 | 2020-02-20 15:41:00

종로구 추가 확진자와 같은 이비인후과에서 진료
오늘 보건소에서 검사…6~48시간 이후 결과 확인
서울청사 어린이집 원아도 동선 겹쳐…긴급 휴원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에 정부서울청사 직원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20일 “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종로구 소재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방문한 병원에 본인도 방문한 사실을 인지하고 이날 오전 종로구 소재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는 최소 6시간에서 최대 48시간 후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측은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병원 방문자들에게 개별 통보했으나 이 직원은 그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발견된 추가 확진자 1명이 서울 종로구에서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 6·8·11·15·17일에 종로구에 있는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이비인후과와 정부서울청사의 거리는 불과 300여m 밖에 되지 않아 청사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확진자와 같은 병원을 방문했던 이 직원의 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청사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이날 “청사와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개인 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는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 이비인후과에 확진자와 같은 날 다녀간 어린이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한빛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에게 1주일(20~26일) 휴원 결정을 통보하고 원아들을 곧바로 하원시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