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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1100여명 자가격리…명단 8000여명 확보 추진

입력 | 2020-02-20 14:34:00


31번째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었던 신도 1001명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발병 후에 예배를 봤던 동일 장소, 동일 시간대에 참석한 신도 1001명에 대한 명단을 신천지교회로부터 제공받았다”며 “자가격리 조치와 유증상 여부에 대한 전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조사를 하는 과정 중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나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검체 채취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다른 신도들에 대한 추가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나머지 8000명 정도 되는 교회 전체 어떤 신도에 대해서도 교회 측 협조로 명단을 공유받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유사한 (조사)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분들이 많고 또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노출된 이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집단행사,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치르는 행사들은 자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