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맞아 출시된 디즈니-구찌 콜라보 컬렉션.
구찌는 올해 초 월트 디즈니 원조인 미키마우스와 콜라보한 운동화, 핸드백, 가죽 소품,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디즈니-구찌’ 콜라보 컬렉션은 2020년 쥐의 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시작했다. 구찌는 지난해 기해년을 맞아 돼지 캐릭터 관련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달 12일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귀국한 영화 ‘기생충’의 배우 박소담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구찌 니트 패션으로 완성한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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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8년부터 밀레니얼의 동물보호 니즈를 반영해 모피를 퇴출시킨 구찌는 이달 10일 유엔개발계획(UNDP)이 이끄는 ‘더 라이언즈 셰어 펀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동물이 브랜드 광고에 출연할 때마다 브랜드 언론 홍보 지출 비용의 0.5%를 자연, 생물 다양성, 기후 문제 해소를 위한 펀드 조성에 기부하는 운동이다. 구찌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의 컬렉션 중 많은 작품들이 자연과 야생동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는 만큼 멸종위기종과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