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을 요청한 장기동 소재 건물주께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주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월 임대료를 점포당 100만 원 인하해줬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동아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기 김포의 한 건물주가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점포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박수를 받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을 요청한 장기동 소재 건물주께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주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월 임대료를 점포당 100만 원 인하해줬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기분좋은 미담으로 2월 셋째주 월요일을 시작했다. 그 마음이 감사하고 따뜻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담을 접한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정 시장의 글에 “대단한 결정을 해주셨다” “정말 어려울 때 감사할 일이다” “건물 공유해주면 점포에 가서 뭘 사기라도 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11일 오전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관련 브리핑에서 시 경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실제로 김포시가 이달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식품접객·숙박·미용·제조 등 업종별 매출동향 유선 조사를 실시한 결과 30%~50% 내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이 급감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