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09%p 하락…10년 평균보다는 높아 현실화율은 평균 65.5%…전년보다 0.7%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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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가격이 지난해 보다 6.33% 오른다.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작년보다는 낮아졌지만 최근 10년 평균(4.68%) 보다는 높은 수치다. 가격 현실화율은 작년보다 소폭 오른 65.5%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6.33%, 서울 7.89%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은 3.09%포인트(p) 하락했고, 서울도 5.98%p 하락한 것이다.
국토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353만 필지 중에서 50만 필지를 표준지로 선정해 이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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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9.42%) 보다는 하락한 것이지만 최근 10년 평균 상승률(4.68%)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7.89%로 두 자릿대 상승률(13.87%)을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에 이어서는 광주 7.60%, 대구 6.80%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울산은 1.76%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상승했다.
대전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작년(4.52%)에 비해 올해 상승률(5.33%)이 확대됐다.
이밖에 부산(6.20%), 인천(4.27%), 세종(5.05%), 경기(5.79%), 강원(4.39%), 충북(3.78%), 충남(2.88%), 전북(4.06%), 전남(5.49%), 경북(4.84%), 경남(2.38%), 제주(4.44%)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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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 현실화율은 65.5%로 작년(64.8%)에 비해 0.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은 64.8%로 작년(64.8%)에 비해 1.1%p 올랐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낮았던 농경지와 임야의 현실화율은 62.9%와 62.7%로 각각 0.9%p, 1.1%p 상승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52곳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고 198곳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 중 전국에서 서울 성동구(11.16%)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10.54%), 서울 동작구(9.22%), 서울 송파구(8.87%), 서울 서초구(8.73%), 서울 영등포구(8.6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종로구는 4.11%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표준지 50만 필지 중 ㎡당 10만원 미만은 29만4747필지(58.9%), 1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12만3839필지(24.8%),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은 7만7909필지(15.6%),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은 2556필지(0.5%), 2000만원 이상은 949필지(0.2%)다.
10만원 미만 필지 비율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고, 2000만원 이상 필지 비율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필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으로 17년째 1위를 유지했다. ㎡당 가격이 전년도 1억8300만원에서 올해 1억9900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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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가 매년 전국 3300만여 필지 중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를 골라 단위면적(㎡)당 공시지가를 매기는 것이다. 각 지자체는 이를 기준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다. 이는 조세와 각종 부담금 등 60여 가지 행정자료에 활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