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내 중국 방문 미국인 3명 탑승 나머지 승객은 매캐런 공항으로 출발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인 3명을 태우고 서울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검진을 위해 당초 미국 내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공항으로 우회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5일(현지시간) “(항공기에 탑승한)미국 국민 3명이 지난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검진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LAX 국제공항으로 우회 운항했다”고 CNN에 밝혔다.
대한항공 005편(보잉777)은 서울을 출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탑승객 가운데 중국 방문객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LAX 공항으로 우회 운항했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매캐런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5편이 LAX로 우회해 오후 2시30분께 무사히 착륙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최근 2주 간 중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은 14일 동안 격리해 검진을 받도록 조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