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나주 친정 방문…어머니 못 뵙고 오빠 부부와 식사 질병관리본부 16번째 확진자 접촉 '오빠 부부' 바이러스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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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6번째 확진 환자인 광주 거주 40대 여성이 설날(1월25일)에 전남 나주의 친정집을 방문해 오빠 부부와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 중이다.
5일 나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태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16번째 확진 환자 A(42·여)씨가 지난달 25일 어머니 B(69)씨가 거주하는 나주 친정집을 찾았다.
이날 홀로 친정집을 찾은 A씨는 B씨를 뵙지 못한 채 오빠·올케와 셋이 친정집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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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A씨 오빠 부부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어머니 B씨 거주지로 돼 있지만 실제 거주지는 광주로 확인돼 만일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보건당국은 전날 A씨와 태국여행을 함께 다녀온 어머니 B씨를 비롯해 함께 거주 중인 아들과 며느리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 역학조사와 발열조사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B씨와 오빠 부부는 잠복기가 지난 가운데 이상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B씨가 자주 다니는 마을회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 조사 등에서도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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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의 한 직원이 16번째 확진환자가 진료를 받은 병원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돼 5일 300여 명의 예술단 전 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에서 전날 발생한 16번째 확진환자는 진단에 앞서 태국 여행 뒤 지난달 19일 입국했으며, 증상이 나타나 27일께 21세기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0여일 만인 지난 3일 전남대병원으로 내원해 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