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4일 오전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드나들고 있다. 16번째 환자(42·여)는 앞서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오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됐다. 2020.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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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환자는 국가지정 병원인 전남대병원 입원 이전에 지역 중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에 거주하는 42세 여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A씨는 지난 1월15일부터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을 여행하고 19일 오전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 관광에는 5명이 동행했으며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을 다녀온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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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폐렴약을 처방받았다. X-Ray와 혈액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는 광산구 한 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았고, 2월1일부터는 열이 38.7도까지 오르고 가래에서 피가 검출됐다.
2월2일 호흡곤란, 오한 증상과 함게 X-Ray와 CT 촬영에서 폐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격리됐고,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편과 자녀 3명이 있으며 가족들은 모두 자가 격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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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환자의 상세한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 광주광천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등에 대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15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대부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