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여성 우한에서 칭다오 거쳐 23일 국내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에서 제외돼 관리 시스템상 파악 어려워 1차 음성, 2차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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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8번째 확진환자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해당 확진자가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각지대 우회 입국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8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오후 10시20분 칭다오항공(QW9901)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3세 한국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으며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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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나 원광대병원에서 진료와 함께 2차 검사를 받았고, 31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확진 전까지 의원과 식당,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정부의 우한공항 입국자 전수조사에 따라 전북도 보건당국이 22명의 대상자 관리에 나섰지만 이번 확진자는 22명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우한공항에서 칭다오를 거쳐 입국했기 때문이다. 28일 이전 입국자는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ITS)의 관리를 받지 못한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확진자처럼 28일 이전 우회 입국자에 대해 정부가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어떠한 경로든 우한에 머물렀다면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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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