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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여신강림’이 2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라플란드에서 개막한다.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가 실험적인 무대로 돌아왔다. 이승비 대표는 ‘여신강림’에서 연출, 윤색, 출연까지 1인 3역을 한다.
‘여신강림’은 우리나라 각 지역의 신화 속에 존재하는 여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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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에는 제주도 창세 여신 ‘설문대 할망’, 동해안 별신굿의 ‘바리데기 공주’, 제주도의 서사무가 속 ‘삼승할망’, 함경도에서 유래된 민담 일월 놀이 푸념의 ‘궁산이 아내’ 등이 등장한다.
부모님을 거역해 인간 세상으로 쫓겨난 동해공주가 죽은 아기들을 돌보는 삼승할망이 된다.
왕자가 아니라고 버림받은 바리데기 공주가 가부장제 사회에서 희생된 딸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자기 마음의 소리를 믿고 살아가는 자유로운 여정이 극 속에서 전개된다.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궁산이와 살아가는 궁산이 아내는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 한반도 창조여신 설문대할망은 궁산이 아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동해와 바리 등 세 여신들은 궁산이 아내의 영혼을 품는다. 여신들이 궁산이를 불러 혼을 내며 신명을 한마당 벌인다.
‘여신강림’은 이승비 배우를 비롯해 최준호, 권혁미, 김혜성, 박기량 배우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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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