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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中커제 꺾고 하세배 3연패 달성

입력 | 2020-01-23 10:05:00


 박정환 9단이 하세배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0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박정환 9단은 중국 커제 9단을 227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중·일 대표 기사 3인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의 대진 추첨식에서 일본 대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부전을 뽑았다.

박 9단은 20일 치러진 1회전에서 커제 9단과 만나 289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21일 속개된 2회전에서 커제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196수 백 불계로 이기고 결승에 오르며 한중 1인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박 9단은 2018,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결승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승리, 2014년 대회 창설 후 첫 3연패를 기록했다. 커제 9단과의 팽팽하던(11:11) 상대전적 차이도 13승 11패로 늘렸다.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의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3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6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300만원)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