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입원장병들을 위문하고, 연휴 간 국민과 장병 안전을 위한 응급진료 지원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2.2/뉴스1 © News1
국방부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에 달라지는 군 의료 시스템’을 발표하며 ‘환자중심’의 군 의료제도 개편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현역병사의 민간병원 이용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장병들의 진료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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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군 장병들이 외과 치료 후 충분히 회복한 뒤에 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군병원 내에 정양센터를 운영한다. 정양센터는 외과치료 환자의 부대 복귀 전 회복 및 재활을 돕기 위한 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양센터 운영을 통해 부대 차원에서는 부대원을 안정적으로 관리감독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 본인이나 가족 입장에서는 퇴원 후 개인 청원휴가 등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비용 없이 군병원에서 재활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병사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내에 병사 단체 실손보험도 도입한다.
그동안 현역 장병들이 민간병원을 이용할 때 간부들은 군인 단체보험을 통해 본인부담 치료비를 줄일 수 있었지만 병사들은 본인부담 비용을 전부 자비로 납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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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군은 공무와 연관된 질병·부상 병사에 대한 간병료를 실비로 지원한다. 공무와 연관된 질병을 얻거나 다친 병사에게 지급되는 간병료도 기존 하루 6∼8만원에서 8∼12만원으로 올랐다.
치과 임플란트 수혜 대상도 현역간부 및 병에서 군 간부후보생, 소집된 예비역 및 보충역까지 확대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검사를 지원하는 환경부 지정 병원에 군 병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환경부 등과 협조할 예정이다. 기존 환경부 지정의료기관 27개에 군 병원 11개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18.12.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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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선 국군춘천병원 외래진료 버스를 기존 4대에서 8대로 증차했고, 중장기적으로 전방지역 내 사단 외진버스 증차를 추진한다. 강원도 전방 부대 병사들을 위해 지역 택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도 병사 개인당 연간 50매로 늘려 보급하며 장병 병문안이나 장례식에 참석하는 가족이 군 병원에서 진료 받을 시 진료비를 전액 면제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