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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5명 더 늘었다. 보건당국은 중국 춘절 기간 중국 입국자 증가에 대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총력 대응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전날 11명에서 5명 증가한 1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 1명 외에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됐으며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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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된 11명은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6명,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명, 사람세포융합 바이러스 1명,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8종 음성 3명 등이다.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 35세 여성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능동감시 대상자 34명 중 1명은 격리해제 됐으며, 나머지 33명은 살고 있는 지역 보건소 등에서 유선 전화 등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접촉자를 통한 추가 확산 여부를 판단하려면 잠복기인 14일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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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의 경우 우한시 포함 후베이성 270명, 베이징 5명, 상해 2명, 광동성 등 10개 성·시 32명 등 3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5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설 연휴 증상 문의나 응급실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토록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같은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하기로 했다.
박혜경 과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지역사회 전파라기보다 병원 감염 관리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첫번째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병원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했고 다른 의료기관도 여행력 확인, 마스크 사용, 응급실 선별 진료 등 2015년보다 나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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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을 지키고 호흡기 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