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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재영입 5호’ 외교·안보 전문가 신범철

입력 | 2020-01-21 10:44:0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와 영입인사 5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왼)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은 21일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49)을 4·15 총선 대비를 위한 ‘5호 영입인재’로 발탁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에서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신 센터장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신 센터장을 부른 것은 당이 아니라 나라”라며 “그의 영입을 통해 안보위기를 안전한 안보로 바꾸는 행동을 함께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한국당에 와서 정책정당으로의 변모에 헌신하겠다”며 “제가 가진 외교와 안보의 지식을 총동원해 올바를 정책을 내세우고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는 방향성을 잃고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것 같다. 탈북자 강제북송과 엄중 상황에서의 금강산 개별 관광 등이다”라면서 “불가역적 비핵화가 아닌 불가역적 위기가 올 수 있다. 핵이라는 암 덩어리를 놔두고 진통제만 맞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5호 영입인사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신 센터장은 특히 “민주주의는 특정 정파에만 되어선 안 된다. 모두가 누리는 민주주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국립외교원 교수로 모 방송국에 나가, 한국당 전직 의원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청와대에서 외교원에 전화하고 압력을 행사했다. 침묵으로 사표를 내고 나왔다”고 회고했다. 한국당은 신 센터장이 문재인 정권의 외교 분야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천안 북일고·충남대 법대 출신인 신 센터장은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으로 시작해 2009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에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엔 외교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 또한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지냈다.

한편, 한국당은 지금까지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38)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29)를 ‘영입인재 1호’로 발표한 이후 극지 탐험가 남영호 씨(43), 공익제보다 이종헌 씨, 김병민(37) 경희대 객원교수를 각각 영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