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결과…2018년 대비 3억7709만원 올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직방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난 16일 국토부 공개기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아파트 상위 10%의 평균 매매 가격은 21억3394만원으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17억5685만원) 대비 3억7709만원(21.5%) 상승한 수치다.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약 9억원 이상이 올라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매매 가격 하위 10% 가격은 2억267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31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상위 10% 가격과 하위 10% 가격과 격차도 9.41배로 벌어졌다. 이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된 2006년(10.68배) 이후 최대 차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정부가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올해 고가 아파트 시장은 2019년과 같은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이뤄지는 모습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평균 2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인 만큼 이들 시장이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가격이 크게 위축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