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들 만나 "청년 친화 정당 위해 노력" 의지 강조 총선 대비 영입 인재로 30대 김병민 경희대 객원 교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총선을 대비해 청년 인재를 영입하며 ‘청년 친화’ 정당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 86세대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20대의 반란’ 행사에서 “우리 당은 과거 청년들과 가까이하기 어려운 정당이었다. 이제는 변화해가고 있다”며 “청년 친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들어온 지 1년이 됐다. 청년부대변인을 만들었고, 여의도연구원 부연구원장으로 청년을 임명하고 당 특보로도 청년을 임명했다”며 “한국당 각 대학지부를 만들어 70여군데 정도 있다”고 했다.
그는 “기성세대 소통이 어렵다. 10년 이상 교회 지도부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대학에서 몇번 이야기했는데 펑크를 많이 냈다”며 어려움을 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당이 5명의 1990년대생 청년들을 초청해 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여의도 정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세대교체를 꿈꾸는 90년대생들의 비전과 포부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영환(29) 플래어파트너스 대표, 옥지원(29) 전 모건스탠리 경영전략 애널리스트, 강의정(29) 서울기술투자 심사역, 이민국(30) 어바닉랩스 공동대표, 최현석(29) 농업법인 림코농원 대표는 혁신, 글로벌, 돋보기, 공감, 청년농부의 키워드로 한국 정치가 변화해야 할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총선 대비 영입인재로는 30대 김병민(38)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20대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으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정치 영역을 넓혀온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교체,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청년 정치지망생들의 좋은 멘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21대 국회에서 국민에 희망을 주는 정치 모습이 무엇인지 열어가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지금부터 시작되는 총선에서 한국당이 국민에 희망을 주는 정치에 앞장서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김 교수에게 꽃다발과 ‘정치는 내가 바꾼다’라는 글이 적힌 수건을 선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