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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북 구미시 신평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구미나들목 부근에서 무단횡단하다 숨진 A군(18)(뉴스1, 1월 6일 보도)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 일진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고속도로 담을 넘었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10일 SNS에 ‘구미 고속도로 나들목 중앙분리대 1차로 자살 사건의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들이 학교 일진의 폭력에 못 견뎌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5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온 아들이 친구의 전화를 받고 오후 11시쯤 집을 나가 다음날 새벽까지 4명의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노래방에서 학교에서 유명한 일진인 B군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고 B군은 협박과 폭언으로 아들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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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때 둘이서 얘기하던 아들이 갑자기 패딩과 휴대전화기를 땅에 던지고 달리기 시작해 친구들이 잡을 겨를도 없이 고속도로로 달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A군의 아버지는 “이 사건의 모든 장소에 동행했던 친구의 증언으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 며 “당시 탔던 택시의 블랙박스에 B군의 폭언과 협박 내용들이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폭력과 일진의 구타를 여러번 봤지만 나와 큰 관계가 없을 것으로 알았는데 그런 사건이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통해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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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군과 같이 있었던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고시 함께 있었던 참고인 조사를 하다가 수사할 필요를 느껴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쪽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