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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 고조에…홍남기, 긴급 경제장관회의 소집

입력 | 2020-01-06 15:54:00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점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와 만나 “유가 등 국내 경제 전반을 비롯해 국제 금융 시장, 건설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짚어볼 것”이라며 “예정에 없었지만, (논의)해야 될 것이 많아 급하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오후 5시에 예정돼 있다. 홍 부총리 외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기재부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표적 사살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전운이 고조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재부는 오는 7일 오전에도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 역시 대(對)이란 관련 동향과 금융 시장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한다.

[세종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