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쏘나타 나란히 ‘10만대 클럽’ 신차효과 넘어선 인기 ‘르노삼성 QM6’…판매순위 12위 기염 개소세 인하·LPG차 판매 허용 불구 내수시장 하락세 현대·기아차 점유율 82.3%(국산차 기준)…전년比 1.2%↑
2019년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내수시장에서 총 153만3166대(상용차 포함)를 판매했다. 전년(154만5604대) 대비 0.8%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고 다른 브랜드는 모두 부진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74만1842대로 2018년(72만1078대)에 비해 2.9%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그랜저와 2017년 말 선보인 팰리세이드가 호조세를 이어갔고 작년 상반기 출시된 쏘나타가 흥행에 성공했다. 기아자동차는 52만205대로 2.2% 줄었다. K7 부분변경 모델과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등 신차가 인기를 끌었지만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력 RV 모델 노후화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점유율의 경우 현대차가 전체의 46.7%를 차지해 국산차 시장을 이끌었다.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점유율은 1.7% 늘었다. 기아차는 0.5% 감소한 33.9%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은 81.1%에서 82.3%로 확대됐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7.0%, 5.7%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GM은 1.0% 감소한 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쏘나타
차종별 순위는 1위부터 11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가 독식했다. 20위 내에 16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15위)와 티볼리(20위) 등 2개 차종이 순위에 들었고 르노삼성(QM6, 11위)과 한국GM(쉐보레 스파크, 19위)은 각각 1개 차종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작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10만3349대(하이브리드 2만9708대 포함)가 팔려 2018년에 이어 ‘1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8.6%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0.9%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부분변경을 거친 ‘더뉴그랜저’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도 그랜저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10만3대(하이브리드 7666대 포함, 구형 3만4759대 포함) 팔린 쏘나타로 그랜저와 함께 10만대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구형이 팔리던 전년(6만5846대) 대비 51.9% 증가한 판매량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2018년 4122대에서 작년 7666대로 86.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신형 K5
6위는 6만2104대 팔린 현대차 아반떼가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봉고는 5만9017대로 7위, K7은 5만5839대(하이브리드 9308대 포함)로 8위를 기록했다.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올해 풀체인지 예정인 쏘렌토는 5만2325대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5만2299대 팔린 현대차 팰리세이드다.
르노삼성 QM6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