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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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연계증권(DLS)의 총 발행 잔액이 111조2000억원으로 6월말과 비교해 4.5% 감소했다. 그동안 꾸준히 규모를 늘려오던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지난 2017년말 이후 1년9개월만에 줄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국내외 증시 둔화 등이 영향을 줬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투자자는 주가지수 또는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다. DLS는 ELS와 기본적으로는 유사하나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신용·원자재·환율 등을 활용한다. DLF는 DLS를 편입한 펀드상품이며 올해 중순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낳은 DLF 사태가 불거지며 금융권에 파문이 일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밝힌 ‘2019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9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6월말(116조5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4.5%) 감소했다. 이 중 ELS 잔액은 4조원(5.3%) 줄어든 72조1000억원, DLS 잔액은 1조3000억원(3.2%) 감소한 3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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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투자자와 증권사의 이익도 DLF사태 여파로 2분기(4~6월) 대비 감소했다.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8416억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4687억원(30.8%) 감소했다. DLS 투자수익률이 1.5%로 2분기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이익도 686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959억원(74.1%) 줄었다.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24조5000억원)과 상환액(29조2000억원)은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1조9000억원(32.7%), 3조9000억원(11.8%) 감소했다.
3분기 ELS 발행액은 18조원으로 2분기 대비 9조8000억원(35.3%) 감소했다. 무역 분쟁, 정치적 불안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면서 홍콩H지수(HSCEI)를 기초로 한 ELS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분기 ELS가 공모로 발행된 규모는 14조9000억원(82.8%), 사모는 3조1000억원(17.2%)이었다. ELS 상환액은 21조7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4조2000억원(16.2%) 줄었다. 주요 해외지수의 상승폭이 둔화(S&P500 상반기 17.2%→3분기 1.2% 등)되면서 지수형 ELS의 조기상환(18조3000억원)이 2분기 대비 4조2000억원(18.7%) 감소한 영향이다.
DLS 발행액은 6조5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조1000억원(24.4%) 감소했다. 이 중 원금비보장형 DLS의 발행액은 3조8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조1000억원(35.6%) 줄었다. 사모 DLS 발행액은 4조5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조1000억원(31.8%) 감소했다. DLS 상환액은 7조5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3000억원(4.2%) 증가했다. 이 중 만기상환 금액은 3조7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4000억원(1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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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은 대부분 채권(79조3000억원·63.6%)이었으며 내부 대여금·차입금·대출채권·수익증권(23조6000억원·19.0%)이나 예금·예치금(19조8000억원·15.8%)도 일부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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