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참가해 전방위 협력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경제 5단체 공동 스웨덴 총리 초청 환영만찬’에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스웨덴의 국가대표급 기업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알바 베리 비즈니스스웨덴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가 19일 주최한 스웨덴 총리 환영 만찬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웨덴 측 기업인들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에 성공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경제 사절단으로 참가했다. 사절단에는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그룹 회장을 비롯해 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사브, 스카니아, 스포티파이 등 스웨덴이 배출한 글로벌 기업 60곳 100여 명이 함께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스웨덴 경제사절단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번 방한은 올 6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스톡홀름에서 대규모 경제협력 행사를 연 지 6개월 만에 답방 형태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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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마리나 개발 전문회사인 SF마리나가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인천항의 투자 매력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한국에 진출한 110여 개 스웨덴 기업은 78억 달러(약 9조1000억 원)의 매출과 1만3000여 명의 직접 고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총리 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사절단은 이번 방한기간 중 한국의 유니콘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등 5G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분야 선두 기업도 방문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스웨덴 기업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5G 기술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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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