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5시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화재원인 조사와 인명 수색 등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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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2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연기흡입과 호흡곤란, 화상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6시 7분께 진화됐으나, 주말을 맞아 대부분의 객실에 투숙객이 머물고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모텔은 5층 규모로, 32개의 객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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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 지점은 3층 한 객실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당시 3층 객실에 혼자 투숙하고 있던 30대 A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 “내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파악 중이며, 투숙객과 모텔 관계자,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