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코 주 검찰 발표 지난달부터 발굴 · 감식작업
지난 달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 주의 과달라하라 시 부근의 한 농장에서 발굴이 시작된 집단 매장 유해들이 최소 50명의 것이었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주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할리스코주 검찰은 지역내 소도시인 트라호물코 데 수니가의 농장에서 지난 11월 22일부터 발굴작업이 계속되었으며 12월 13일 더 이상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발굴작업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4일자 발표문에서 예비조사 결과 이 유해들이 50명의 시신에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원을 밝혀 낸 것은 13명으로, 남자 12명과 여자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전에 실종신고가 되어있었던 사람들이다.
할리스코 주에는 멕시코에서 가장 잔인무도하고 살륙을 일삼는 마약조직 가운데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의 본거지가 있다.
지난 7월에도 이 곳 과달라하라 부근의 한 주택 정원에서 21구의 시신이 발굴된 적이 있으며, 5월에도 할리스코 주의 두 군데에서 총 34명의 유해를 발굴했다.
멕시코의 그런 거대한 집단 매장지는 흔히 마약조직들이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멕싴에서는 2006년에 시작된 마약전쟁으로 최소 4만명 이상이 실종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