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당일인 이날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에 달하는 고급 점심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의당 제공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제골프에 이어 12·12 쿠데타기념 호화오찬이라니. 국민의 정의감이 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전두환씨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12일 군사반란 가담자들이 모여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오찬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면서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00여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샥스핀 코스 요리에 와인까지, 그런 여윳돈이 다 어디에서 난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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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호위반으로 벌금만 나와도 자중하는 국민”이라며 “최소한의 품격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없는 이런 사람이 한 때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전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오찬 보도와 관련해 “친분을 이어온 사람끼리의 식사로, 한 참석자의 사정으로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