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만 괴롭혀라” 댓글 쏟아져 보우소나루 “버릇없는 꼬맹이”… 툰베리, 자기소개란에 올려 응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향해 분노조절 장애라고 비난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툰베리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게) 정말 말도 안 된다(So ridiculous)”고 조롱했다. 그는 이어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10대답게) 친구랑 영화나 보러 가라! 진정해 그레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리자마자 “어린아이를 그만 괴롭혀라” “트럼프가 분노조절 장애를 들먹이다니 믿을 수 없다” 등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앙숙 사이로 유명하다. 툰베리는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세계 정상들을 거세게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인다”면서 순진하다고 비꼬았다. 툰베리는 지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자기소개란에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라고 바꿔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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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