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RQ-4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전시되어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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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가운데 미국이 9일부터 사흘째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서 띄워 대북 정찰비행을 펼쳤다.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RQ-4 글로벌호크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2000피트(1만5849m)를 비행했다.
글로벌호크는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고고도, 장시간 무인정찰전력의 주력기로, 고고도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지상기지에 전송한다. 30㎝의 길이의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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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미군 정찰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되면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에는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 3만3000피트(1만58.4m)를 비행했다. 9일에는 리벳 조인트(RC-135W)가 경기도 남부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
이 외에도 ΔRC-135S(코브라볼) ΔU-2S(드래건 레이디) Δ해상초계기 P-3C Δ컴뱃 센트(RC-135U) ΔEP-3E(오라이언) 등이 한반도를 비행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까지로 정한 가운데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미 정찰기의 대북 감시 활동은 더욱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