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장병주 회장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장 회장은 10일 오전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회장의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전 회장은 하노이에 계시다 6월에 귀국했다. 그때부터 건강 안좋아서 통원치료 하다가 작년 말 입원했고 11개월 정도 입원 치료를 받으셨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대우그룹이 해체되기 전인 1999년말 지주사인 ㈜대우의 마지막 사장직을 지낸 인물이다. 2009년 흩어진 대우그룹의 전·현직 임직원들과 김 전 회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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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전 회장이 장례 소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족들도 그렇게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뉴시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우리 국민 20%가 해외 나가야 한다, 특히 청년들이 그래야 우리나라가 살아간다 이런 말을 하셨다“며 “그 일환으로 GYBM 사업을 하는 중이다.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 1000여명의 청년사업가를 배출했다”고 했다.
장 회장은 “평생 회장님을 모셨기 때문에 가슴 아프다”며 “회장님이 큰 뜻 펴지 못하시고 떠난 것에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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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만 31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국내 2위의 기업을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