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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정우영(20)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맨다.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만족할 순 없다.
정우영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구단 행사에, 각종 시상식까지 다니느라 “운동할 때보다 바쁜 것 같다”고 할 정도다.
비시즌에도 그를 찾는 곳이 많다는 건 올해를 잘 보냈다는 뜻과 같다.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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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뽐내고, 칭찬을 받은 만큼 긴장이 다소 풀릴 법도 하다. 그러나 정우영은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신인상도 그에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모든 팬들이 고개를 끄덕인 수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독보적인 신인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17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2018년 강백호(KT 위즈) 등 시즌 내내 압도적인 신인상 후보가 주목받았던 최근 분위기와는 달랐다. 결국 신인왕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KBO 시상식에서 정우영이 신인상을 받은 후에도 다른 후보들과 비교되는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정우영도 이를 모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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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 구원 투수로 나섰던 정우영은 공개적으로 선발 투수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6일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내년에는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 열심히 하면 우리팀 4, 5선발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리에 참석했던 류중일 LG 감독을 향해 “잘 던지겠다”고 어필을 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도 4, 5선발 후보에 들어간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스프링캠프까지 경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정우영이 내년 시즌 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정우영도 이번 겨울을 더 잘 보낼 계획이다.
정우영은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체력적인 부분을 잘 보완할 것”이라며 “12월엔 잠실 구장에서 계속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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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