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만2323채로 35% 차지… 송파 1만4472채 최대폭 증가
서울 내 아파트 가운데 9억 원을 넘는 곳이 1년 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전체 아파트의 92% 이상이 9억 원을 넘겼다.
5일 부동산114가 서울 내 아파트(100채 이하, 나 홀로 아파트 제외) 125만2840채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15일 기준 서울의 9억 원(시세 기준) 이상 아파트는 총 44만2323채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만4125채)보다 15.2% 증가한 수치다.
9억 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는 송파구로 전년 대비 1만4472채가 증가한 7만4297채였고, 강동구는 2만6361채로 8460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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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3%로 전주(0.11%)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분양가상한제의 주 타깃인 강남3구의 평균 상승률은 0.21%로 서울 나머지 구(평균 0.10%)를 크게 앞질렀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버티기에 들어간 수요가 많은 데다 풍부한 유동성, 입시제도 개편에 따른 명문 학군 선호 등의 요인이 겹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