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접어들었다. 잘했건, 못했건 올해 수고한 자신을 격려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시작을 기원하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이달의 추천 ‘걷기 여행길’로 해넘이 명소 걷기여행길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때 원유 유출사고지였지만, 지금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태안의 해변길도 포함돼 있다.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에서 바라본 일몰. 이하 한국관광공사 제공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이번 코스는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해안사구가 잘 어우러진 여행길이다.
Δ코스경로 –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Δ거리 – 12km
◇경기 성남,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
남한산성에서 일몰이 멋지기로 유명한 곳은 서문 주변이다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이 길의 최대 장점이다. 산책하듯 가볍게 검단산길에 올라 부드러운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함께 걷는 이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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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코스경로 – 남한산성남문~검단산~망덕산~이배재고개~갈마치고개 Δ거리 – 7.4km
◇충북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청풍호 전망대 정상 너머로 보이는 풍경
그중 여섯 번째 코스인 ‘괴곡성벽길’은 충북 최고의 풍경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황홀한 전망이 펼쳐진다.
청풍호 전망대에 오르면 청풍호와 주변 산세의 수려한 풍광은 물론 호수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 국립공원인 월악산 영봉까지 감상할 수 있다.
Δ코스경로 – 옥순봉쉼터~청풍호카누·카약장~쉼터~청풍호전망대~두무산~다불암~403봉~임도~고수골~지곡리마을회관 Δ거리 – 9.9km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눈부신 일몰
해넘이 명소로 손꼽히는 다대포해수욕장과 아미산 전망대를 따라 걷다 보면 황금빛 낙조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기 좋은 길이다.
Δ코스경로 -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응봉봉수대 입구~낙동강 하구둑 Δ거리 – 13.5km
◇서울 마포구, 마포난지생명길 0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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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장관인 하늘공원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제법 긴 이 코스는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매봉산이 포함돼 있어 도보 여행을 즐기는 이들과 산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노을공원에서 한강이 펼쳐져 있는 탁 트인 도심 풍경과 멋진 낙조를 감상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걸 추천한다.
Δ코스경로 –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Δ거리 – 14.4km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