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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는 주거 중심 비율이 서울시에서 3번째로 높은 84.1%로 비교적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지역이다. 반면 자립적인 경제구조가 부족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자족적인 경제 기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해당 지역에 자리한 숭실대학교와 동작구청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2019 동작구 지역 문제 해결 해커톤 선정캠프’(이하 해커톤 캠프)를 진행했다. 해커톤(hacker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구성원들이 팀을 이뤄 일정한 시간 내 아이디어의 기획부터 결과물 완성까지 해내는 것을 가리킨다.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 동작구청 일자리정책과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해커톤 캠프는 동작구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동작구청과 함께 발굴/선정하여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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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인의 서류평가를 통해 전체 지원팀 중 △KDL △허들링 △휴식 △먼지가뭔지??(넵튠코리아) △All together △올리사랑(영디케이) △안닥(어시스트엔터프라이즈) △볼트앤너트 △로코랩(jay박스) △에이아이바 △테라윈드 △일상연구소 △블랙스톤 △㈜트리스 △행복한 가지 등 총 15개 팀이 1차 선발됐으며, 지난 9월엔 이들에게 교육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여 아이디어를 고도화할 수 있는 해커톤 최종선발캠프 참여 기회가 제공됐다.
최종선발캠프에서는 창업 강의 및 사업 고도화, 발표심사를 위한 멘토링 등이 이뤄졌으며 발표 평가를 통해 5개 팀이 최종 선정 돼 실제 사업화 지원의 기회를 얻었다.
발표 평가에서는 창업아이템의 개발 동기와 필요성, 시장 분석, 차별성을 비롯해 지역문제 해결의 적합성과 지역 시장 진입 및 성과 창출 전략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KDL이 ‘무인성인인증출입시스템’으로 대상(숭실대 창업지원단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상금 70만 원이 주어지는 최우수상(숭실대 창업지원단장상)에는 허들링의 ‘시니어와 대학생을 연결하는 홈쉐어링 O2O 매칭 플랫폼’과 휴식의 ‘공간재생을 통한 1인 주거공간 서비스 플랫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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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지역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참가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선정팀들의 아이템이 실질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