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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조국은 내 친구…재판 결과 어떻든 옆에 있을 것”

입력 | 2019-11-28 16:28:00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8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내 친구”라며 “그 사람이 실정법을 어겼든,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탄받는 인물이 되든 안 되든 나는 그 사람 친구고 그 사람이 가장 힘들고 아파할 때 옆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진보 내에서도 분열이 있었는데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을 받고 “조국 교수 관련한 질문들을 내게 하는 건 좀 잔인하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답했다.

탁 위원은 “우리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너무 급하고, 빠르고,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은 든다”며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의 삶 전체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의 사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한 사실로 그 사람이 평가되는 건 무척 억울한 일이다. 나도 그런 평가를 받아봤기 때문에 더 잘 알고 있다”며 “사람을 평가하는 일만큼은 긴 시간 동안 긴 애정을 갖고 봤을 때문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조국 교수가 본인의 행위에 대해 어떤 평가를 받든, 어떤 재판의 결과가 나오든 나는 그 사람 옆에 있을 것”이라며 “그 사람은 제 친구고,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탁 위원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발표하기 2주 전쯤에 같이 낚시를 갔는데 생각이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본인이 비서실장까지 하고 한 사람의 경험, 의지 등이 가장 완숙하게 만들어진 상태라고 본다”며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재능이라는 게, 쓸모와 쓰임이라는 게,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임 실장은 쓸모가 있다. 그 쓰임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조금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현실 정치에 참여할 확률은 0%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나는 공연 만들고 행사 기획하는 사람이고 홍보하는 사람이니까 그걸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가 재미가 없다. 민주당 관련해서도 자꾸 여쭤보시는데, 내가 어떤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파와 관련돼 있는 일을 할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뭐든 간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