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거지' 때문에 디스펜서 없애 "공짜라고 무리하더니 자업자득" "선량한 소비자 피해…팔기라도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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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51)씨는 최근 코스트코를 갔다가 깜짝 놀랐다. 핫도그를 시켰는데, 조그만 플라스틱 용기에 소량의 양파만을 담아줬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양파 디스펜서를 비치해 먹는 사람이 원하는 만큼 담아갈 수 있는 형태였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는 ‘코스트코 양파 도둑들로 인해서 바뀐 정책’이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고 있다.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에는 “광명 코스트코에 얼마전까지 있던 양파 디스펜서가 양파 도둑들로 인해 지금은 휑하니 사라졌다”며 “바뀐지 얼마 안 돼 흰색 빈접시만 들고 어리둥절하는 분들이 많이 목격된다”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양파 분실로 인해 치웠고, 지금은 핫도그 세트를 사는 분들에게만 투명 용기에 한 개씩 담아주고 있다”며 “그 동안 쿠킹호일과 종이컵에 담아 쓸어가던 분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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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양파를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 놨더니, 위생비닐이나 반찬통을 가져와 담아가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심심찮게 들려오던 터였다. 그래서 ‘양파 거지’, ‘양파 도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챙겨가는 사람도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다보니 먹지 못할 만큼 많이 퍼간 뒤 남기는 경우도 많았다.
회원 수 20만 명에 달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과 지난달까지도 “상봉점 코스트코인데, 줄지어 양파를 쓸어가는 것이 가관”이라며 “무슨 볶음밥이라도 하려는지, 왜 통제를 안 하느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과하지 않을 만큼만 이용해 왔는데, 정도를 모르는 소비자들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돼 안타깝다는 반응도 많다.
한 맘카페에서는 “양파거지 때문에 유지하기 힘든 것 이해는 하는데 판매라도 하지 아쉽다”며 “어제는 양파 다지는 기계까지 검색해 봤을 정도”라는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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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