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영씨 부친 유품 교우회 기증
보성전문학교 축구 응원가가 적혀 있는 유품. 상단에 ‘축구 응원가’라는 글귀가 있다. 고려대 제공
김 전 이사장이 학교를 다녔던 1931∼1934년 소장한 것으로 보이는 교가와 학생회가, 축구 응원가, 결석에 관한 규정, 여행비에 관한 규정 등 문서 5종이 기증 자료에 포함됐다. 학교 규정은 한문으로 썼지만 교가, 학생회가, 축구 응원가는 한글로 가사가 적혀 있다.
‘우하하 헛다리 퉁방울/또또또 또 굴렀다 콩고물/그러면 그렇지 아무렴 그렇지/엇잔 말이야 젓(젖) 먹고 와’라는 가사의 보성전문 시절 축구 응원가가 발견된 건 처음이다. 이 응원가가 ‘보연전’(보성전문학교-연희전문학교·현재 고연전)에서 사용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고려대는 당시 신문 등을 검증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기증된 자료에 대해 음원 복원작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