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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

입력 | 2019-11-24 17:43:00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25일 부산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청와대는 행사를 계기로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핵심 외교 정책인 신남방정책 추진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는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방한한 아세안 9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모의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취소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싱가포르(23일) 및 브루나이(24일) 정상과 회담한 뒤 24일 오후 부산에 도착해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 일정에 돌입했다.

행사 개막일인 25일에는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CEO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하는 한-아세안 환영만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도 참석한다.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며 미얀마·라오스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27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고, 이후 문 대통령은 서울로 이동해 베트남(27일), 말레이시아(28일)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혹은 특사를 초청했으나 북한은 참가하지 않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