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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국민 손으로”…與 ‘국민공천심사단’ 구성키로

입력 | 2019-11-21 16:46:00

숙의심사단+국민공천심사단 투표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국민공천심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공천심사단은 2017년 11월 정당발전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선발에 있어 국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만든 혁신안으로, 내년 4월 21대 총선에서 처음 시행하게 됐다.

국민공천심사단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이 모두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총선기획단은 이 중 200~300명을 선별해 숙의심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며, 숙의심사단은 1박2일 합숙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의 정견발표 청취 및 후보자에 대한 질의응답 진행 후 직접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숙의심사단과 별개로 전체 국민공천심사단도 온라인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의 정견발표 및 간담회를 시청한 뒤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비례대표 후보는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와 숙의심사단 투표를 합쳐 선출하고, 선출된 후보는 당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투표를 거칠 예정이라는 게 총선기획단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경제·외교·안보 등 전략적으로 비례를 드려야 하는 분은 따로 빼고 여성과 장애인 등 나머지 일반 영역에서 추천된 분들로 심사할 것”이라며 “다만 범위나 규모는 이후에 따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와 숙의심사단 투표 비중에 대해서도 “그것도 이후 논의할 방침”이라며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타 세부 사항은 추후 구성될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회로 넘겨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내년 2월15일까지는 해당 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