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대전역 대합실 전광판이 파업소식을 알리고 있다. © News1
이번 파업과 관련 노사 간 쟁점은 Δ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Δ총인건비 정상화 Δ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ΔKTX-SR 통합 등이다.
이중 핵심은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으로 노사간 의견차가 극명하다.
반면 사측은 4조 2교대를 원칙적으로 반대하진 않지만, 용역을 통해 얻은 조사치인 1825명 증원안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한국철도측은 “현재도 1000억원 대 적자인데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충원 시 적자 폭이 엄청나게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손사레를 치고 있다.
‘총인건비 정상화’도 합의가 어려운 쟁점이다.
노조는 수당을 정상화하고 임금을 4%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구속받는 사안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손 사장은 노사협상의 진행과정과 협의점을 소상히 밝히고 향후 수송대책과 추가 협상 추진 방안 등을 제시했다. © News1
노조와의 협상과정에서 쟁점사항이었던 인력 증원부분에 대해 손 사장은 “2년간 3000명의 인력이 증원된 상태로 노조가 주장하는 4600여명의 인력을 추가 증원할 경우 이미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코레일의 운영 자체가 크게 어렵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추가적인 물밑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노사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추가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 사장은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8.9%로 운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화물열차는 31%로 운행하되 수출입 물량과 긴급화물을 우선 수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