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65-69 4점 차 패배 세 팀간 공방률에서 뉴질랜드에 앞서 최종예선 티켓 획득
한국 여자농구가 가까스로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조별예선 A조 최종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65-69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 1패를 기록, 중국, 뉴질랜드와 2승1패로 승점 5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이 중국을 81-80으로 이긴 반면 뉴질랜드는 중국에 71-94로 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결국 한국이 뉴질랜드를 누르고 가까스로 A조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박지수(KB국민은행)와 강이슬(KEB하나은행)이 펄펄 날았다.
박지수는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3쿼터 도중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막판까지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2월 열릴 예정이다. 벨기에 오스텐드, 중국 포샨, 프랑스 부르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이미 확정한 개최국 일본, 작년 여자월드컵 우승국 미국을 제외한 상위 10개국이 올림픽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지난 9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뉴질랜드를 58-52로 물리친 바 있다.
그러나 박지수와 강이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쿼터 이후 한국은 뉴질랜드에 매 쿼터 앞서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은 4쿼터 막판까지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터진 박혜진(우리은행)의 3점슛으로 추격했고 강이슬이 자유투 두 개를 연거푸 꽂아 격차를 좁혔다.
뉴질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극적으로 최종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