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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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5일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한 ‘조정된’ 형태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연합훈련은) 현재 조정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번 달에 하는 것을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는 (계획이) 바뀐 건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연합연습과 훈련은 올 초에 양국 장관이 방식을 결정했지 않았나. 그 틀에 따라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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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의 규모와 일정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방한 길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큰 쪽으로든, 작은 쪽으로든 조정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맹비난한 뒤 나온 것이라 북미 교착국면을 돌파해보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SCM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저희 훈련의 목적은 외교적인 노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외교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고 증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보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현재까지는 조정된 방식 비질런트 훈련에 대해서 우리가 조정된 방식으로, 명칭도 변경을 하면서 계획을 한 상황”이라며 “현재 외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결심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에 대해 에스퍼 장관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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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는 북한과 비핵화 대화 국면에 따라 이를 유예하고 한미가 각각 단독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미 각각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훈련은 연합 형태로 실시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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