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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항에 영화 ‘기생충’ 등장…‘위안부 기림의 날’도 나와

입력 | 2019-11-15 10:49:00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던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뉴스1 © News1


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영역에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묻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탐구영역에는 영화 ‘기생충’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등 사회적 이슈를 담은 다수의 이색문항이 출제됐다.

15일 올해 수능 탐구영역에 출제된 이색 문항을 살펴보면,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 과목 7번 문항에는 영화 ‘기생충’이 등장했다. 기생충은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해당 문항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빈곤층에 속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웃기면서도 슬프게 다뤄 평론가 협회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지문을 제시하며 사회 조직의 성격을 물었다.

또한 같은 과목 9번 문항에는 인터넷 개인 방송이 언급됐다. 문항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인터넷 방송의 변천과정과 문제점을 지문으로 제시하며 지문이 의미하는 바와 같은 문화 성격을 고르는 문제였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 과목 7번 문항. 영화 기생충을 지문에 제시하며 사회 조직에 대한 판단을 © 뉴스1


필수 과목인 4교시 한국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관련한 지문이 문항에 사용됐다. 17번 문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제정된 기림의 날과, 과거 일제의 수탈 사례를 제시하고 일제가 실시한 정책 중 옳은 것을 고르도록 했다. 정답은 ‘미곡 공출제 시행’이었다.

직업탐구영역 인간 발달 과목 4번 문항은 사랑의 유형을 물었다. 미국 심리학자인 스텐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바탕으로 출제했다. 이론은 사랑이 친밀감, 열정, 헌신 3가지 요소의 상호 작용으로 결정된다고 분석한다.

문항은 “나는 그(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나는 그(그녀)를 떠올리면 따뜻함을 느낀다‘ 등의 지문을 나열하고 그것이 어떤 종류의 사랑인지 분석하는 문제다.

한편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40번 문항에 생소한 개념이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사회분야와 경제분야가 접목된 문항으로, BIS 비율(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을 다뤘다. 경제 지식이 필요한 문제라 까다로웠다는 게 입시업체와 교사들의 중평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