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29)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프리미어12가 끝나는 시점에 포스팅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2일 스즈키 기요아키 히로시마 구단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기쿠치의 메이저리즈 진출 계획을 전했다.
스즈키 본부장은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포스팅 신청 마감이 12월5일이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쿠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 중이다.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는 타율 0.500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13일 호주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기쿠치의 “야구를 그만두기 전까지 최고의 레벨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소속팀 히로시마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히로시마도 주전 2루수 유출이 아쉬운 상황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센트럴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본시리즈에서는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4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그러나 히로시마는 선수의 꿈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스즈키 본부장은 “기쿠치는 8년 간 팀에 공헌해왔다. 그의 도전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