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전 청와대 1부속 비서관 페이스북 캡쳐)© 뉴스1
청와대 전직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로 5년 임기 절반인 2년 6개월을 채운 데 대해 소회를 밝히며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원했다.
조한기 전 청와대 1부속 비서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문 대통령 임기 반환점, 2년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뚜벅뚜벅 한 발자국씩 지금껏 (일을) 해오셨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민에게는 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면서도 일에 대해선 늘 치열하고 엄중했다”며 “기쁜 일에도 환호작약하지 않고 위기 앞에도 쉬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을 맞아 “한 마디로 ‘다시 출발점’”이라며 “청와대는 전반기에 정말 할 수 있는 걸 다 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대변인 당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시간을 톺아보면서 “굉장히 원리·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실용주의적이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박 전 대변인은 그 예로서 문 대통령이 참모진에 자주 당부했던 말들을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공약과 관련해 ‘부작용을 극복하지 한다면 대통령 공약이라고 무리해서 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등 실용주의적 모습을 자주 보이셨다”며 “또 ‘한 발짝 걸음을 나가려다 아예 떼지 못하는 것보단 서로 양보를 통해 반 발짝이라도 가서 다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러 번 말씀했다”고 전했다.
현재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는 참모진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문재인 정부 전반기 평가를 하면서 성공을 기원했다.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었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