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3일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과학단지에서 한 소방관이 폭발한 수소탱크를 확인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6명이 다쳤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19.5.23/뉴스1 © News1
지난 5월 2명이 숨지고 6명의 부상자를 낸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10명이 입건됐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10명을 입건, 그 중 1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업체에 기술과 자문 역할로 참여한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9개 컨소시엄 기관·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수전해 시설 등의 설계·제조 및 관리 부분에 과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수소 관련 안전관리 문제점들을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 5월 23일 오후 6시22분쯤 강원 강릉시 과학산업단지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권모씨(38)와 김모씨(43)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숨진 권씨 등 5명은 타지역에서 견학온 벤처기업 대표이며, 나머지 3명은 이들을 인솔한 테크노파크 관계자였다.
사고가 난 업체는 풍력과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들어진 수소를 저장탱크에 보관,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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