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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연예인 사진’ 사라지나… “음주 미화” 부착금지 검토

입력 | 2019-11-04 11:11:00


앞으로 술병에서 연예인 사진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주류 업체들은 주로 여성 톱스타 사진을 술병에 붙이는 방식 등으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현행 주류 광고 기준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를 따르고 있는데, ‘음주행위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표현’으로만 금지기준이 명시돼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음주 폐해가 심각하지만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담뱃갑에는 ‘혐오사진’이 붙어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