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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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 가을 첫 황사가 나타났다. 수도권에 10월 황사가 발생한 건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8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29일 서해상을 거쳐 유입되면서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올라갔다. 서울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7시 13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 분의 1g)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 119μg으로 낮아졌다. 같은 시간 부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36μg에서 192μg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와 경남, 전북 등에 차례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당 미세먼지 농도가 150μg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건 4월 23일 후 약 6개월 만이다. 다만 이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보통 수준이었다. 빛을 산란시키는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덕분에 파란 하늘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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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는 대기 상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기상청은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0~11도로 29일보다 4~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대관령 등 일부 산악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져 한파주의보 발령도 예상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